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장마 종료 후 예년보다 적은 강우로 인해 가뭄에 진입하는 댐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낙동강권역의 영천댐(경북 영천시)은 8월 31일 23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신규 진입했으며, 가뭄 ‘관심’ 단계(8월 17일 진입)로 관리 중인 운문댐(경북 청도군)은 9월 6일경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이 예상된다. 금강권역 보령댐(충남 보령시)도 9월 4일경 가뭄 ‘관심’ 단계로 신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운문댐 및 보령댐의 가뭄 단계 예상일은 향후 기상여건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환경부 소관 34개댐 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예년 평균의 약 96%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장마 종료 후인 7월 28일부터는 예년 평균의 27%* 이하를 밑돌고 있다. 충주댐, 대청댐 등 34개댐 중 14개 댐에서 장마 종료 후 댐 유역 평균 강우량이 댐 건설 이후 최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천댐은 장마 종료 후 24mm(예년 259.1mm 대비 9%)의 적은 강우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 ’24년 장마종료 이후(7.28일~8.31일) 34개 댐 유역 강수량 80mm(예년 평균인 300mm 대비 약 27%)
환경부는 장마 종료 후 적은 강우로 인해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 또한 200년 빈도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소관 댐 중 일부 댐이 가뭄 단계에 추가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중으로 기상청 기상전망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계기관들과 함께 가뭄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①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되는 운문댐의 경우 9월 6일경부터 대구시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의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하되(최대 10.7만톤/일 이내), 하천유지용수(최대 7.8만톤/일) 공급량을 홍수기 종료 후부터 강우상황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감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②가뭄 ‘관심’ 단계로 신규 진입한 영천댐의 경우에는 향후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200년 빈도로 지속될 경우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9월 8일경 예상)하면 하천유지용수(최대 4.0만톤/일)와 농업용수(최대 5.0만톤/일), 수질개선용수(최대 25.9만톤/일)를 단계적으로 감량하여 댐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③금강권역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로 신규 진입(9월 4일경 예상)할 경우에는 가뭄 대응 조치로 보령댐 도수로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홍수기 종료 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하루 최대 11만 5천톤(보령댐 생활·공업용수 기본계획공급량의 약 46%)의 금강 물을 보령댐에 보충할 수 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10일 가뭄 종료 이후 약 14개월 만에 다시 가동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로 올해 말까지는 보령댐의 가뭄 단계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가뭄이 낙동강수계에서 금강수계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라며, “전국 댐의 저수 및 용수공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여 홍수 대응뿐 아니라 가뭄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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